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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타고 나는 것인가?

Writer's picture: Minsu Dylan KimMinsu Dylan Kim

지금까지 천여명이 넘는 분을 25년간 레슨해오면서 직접 느낀, 개인의 재능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예를 들어 완전 초보부터 시작해서, 특정 단계에 이르기까지,

어떤 레슨생은 6개월만에 통달하는 분도 있는가 하면,

어떤 레슨생은 1년, 2년 이상이 걸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 연주 하려면 얼마나 걸리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은 항상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이 정도 걸립니다'


과연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음악적인 재능이라는 것은 선천적인 것일까요? 후천적인 것일까요?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후천적 환경 요소가 훨씬 크다고 봅니다.


같은 정도의 세기로 콕 찔러도 무덤덤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화들짝 놀라는 사람이 있듯이,

소리에 민감하고 탁월한 센스를 갖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유난히 더디고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저는 여기까지를 선천적인 차이로 봅니다.


그리고, 후천적 요소에 의한 재능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어려서부터 음악이 많이 나오는 가정 환경에서 자랐거나 본인이 음악자체를 매우 좋아하고 많이 찾아 듣는 경우 :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로, 음악적인 기본 센스가 뛰어납니다. 좋은 음악을 많이 듣기만 해도, 나의 실력은 놀랍도록 향상됩니다.


  • 손가락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경우 : 손가락의 움직임과 유연성이 뛰어나 습득력이 남들보다 빠릅니다.


  • 두뇌를 많이 쓰는 직업이거나, 숫자 계산 등에 빠른 경우 : 음악적 이론을 이해하는데 뛰어납니다.


  • 집중력이 뛰어난 경우 : 정해진 시간에 본인의 집중력을 총동원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을수록 음악적 성취도가 높습니다.


  • 인내심 : 앉은 자리에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때까지 참고 인내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일반적으로 '기타를 잘치는 사람' '음악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목표 내에 국한 됩니다.


음악적 '천재' 라고 하는 정말 신이 선사한 선물을 가진 사람은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이상 단계부터 그 차이가 나타납니다.

남들이 시도해보지 못한 것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남들이 생각치 못한 관점에서 음악을 새롭게 정리하는 이러한 능력이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연주는 어떤 곡이든지 완전히 편안한 단계, 그리고 작곡 단계로 넘어가야 그 능력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결론 : 기타로 재미있게 음악을 연주하고, 음악으로 행복한 삶을 즐기는 것이 목표인 99%의 수강생 분들은 선천적/후천적 능력의 차이 보다는, 꾸준히 오랫동안 배우고 즐기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연주하고 싶은 그 곡을 6개월 후에 연주하든, 8개월 후에 연주하든, 그렇게 큰 차이 없기 때문입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꾸준히 연습하세요


여러분들께서 연주하고 싶은 그 정도의 연주는 누구나 노력하면 다 가능한 수준입니다.

3년 걸리느냐, 3년 반 걸리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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