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Writer's pictureMinsu Dylan Kim

악기 선택, 어떻게 해야 하나?

악기 선택, 어떻게 해야 하나?


레슨생의 연주 레벨에 따라 보유해야 하는 악기의 레벨도 달라지게 되는데,

최대한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렴한 악기일수록

  • 소리가 좋지 않고, (나무 재질이 좋지 않고)

  • 음정이 맞지 않고, 자주 틀어지며,

  • 튜닝을 완전히 맞춰도 각각 위치에서의 음정은 맞지가 않습니다.

  • [중요] 인간의 손을 고려하여 정밀하게 계산된 악기가 아니기 때문에, 연주가 어렵습니다.


비싼 악기일수록

  • 소리가 좋고 (나무 재질이 우수하고)

  • 음정이 정확하고, 각 프렛 위치 및 줄별로 발란스가 잘 맞고

  • [중요] 연주하기가 편안하고 쉽습니다.



300불 미만대의 기타

  • 나무 재질 : 캠프파이어 장작 정도의 퀄리티

  • 그 어떤 자리를 쳐도 음정이 절대 맞지 않습니다.

  • 손이 아프고 연주하기 불편합니다.

  • 처분한다고 해도, 중고악기 로서의 가치가 없습니다.


500~800불 대의 기타

  • 나무 재질 : IKEA 가구 목재 정도의 퀄리티부터 기타에 적합한 나무 재질

  • 음정은 비교적 정확하고, 연주하기에도 괜찮습니다

  • 그러나, 그 이상 가격대 기타의 소리가 나지는 않습니다. 취미 연주자가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 처분할때 통상 신제품 대비 50% 정도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1500-3000불 대의 기타

  • 나무 재질 : 기타에 적합한 목재로 제작

  • 음정 정확, 연주 편안하고, 소리도 우수하여, 그 이상 가격대의 기타와 소리의 차이를 귀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프로 연주자들이 연주해도 전혀 손색없는 악기입니다.

  • 처분할때 통상 신제품 대비 70% 정도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기있는 악기의 경우 값이 오르기도 합니다.


4000불 이상 대의 기타

  • 나무 재질 : 기타 파트별, 최고의 목재를 선정하여 제작됩니다.

  • 2-3000불 대의 기타의 소리와 귀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고, 이 금액대의 기타를 ‘소장’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 처분할때 통상 신제품 대비 80-90% 정도 가격을 받기도 하고, 샀을 때 보다 더 받기도 합니다.


대부분 인생 첫 악기에 500불 이상을 투자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완전 초보 학생이 처음 왔을 경우, 저는 주로 300-500 미만의 악기를 권유 합니다.

기타를 앞으로도 계속 치게 될지, 중도 포기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타를 배운지 1년이 넘어가고, 앞으로 오랜 기간 기타를 치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 하는 상황이 되면, 악기를 한번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연주의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저렴한 악기는 연주하기가 굉장히 불편할 뿐더러,

음정이 맞지를 않아, 아무리 좋은 연주를 해도 소리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렴한 악기의 뻑뻑한 기타줄을 잡고 소리가 잘 안난다고 마음 고생하시는 레슨생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더 좋은 악기면 지금의 어려운 단계를 훨씬 더 쉽게 넘어갈 수 있는데 말이지요.


이 과정에서, 통기타만 소유한 분께는 전자기타를, 전자기타만 소유한 분께는 통기타를 권유 해드리기도 합니다.

(이 것은, 레슨생이 앞으로 할 음악, 취향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잘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강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강사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대화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제, 이 악기로 연주할 수준은 넘어가고 있고, 더 좋은 기타로 업그레이드를 하실 때가 되었다’

혹은,

‘이제 통기타 과정은 어느 정도 배우셨고, 전자기타가 한대 있으시면 앞으로 배울 것이 더 많아진다’ 라는

권유를 드리는 것이, 결국 레슨생 분의 금전적인 지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제가 무언가를 판매하려고 종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 한번 정도 권유 드리고, 원치 않으시면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 어떤 악기상이나 판매 사이트와의 관계가 있지 않으며, 오로지 레슨생의 연주와 실력만을 감안하여 악기에 대한 상담을 드리고 있습니다.


취미 생활 중, 할때 마다 꾸준히 금액이 지출되는 취미 생활이 있습니다.

여행이 취미이면, 다닐때마다 호텔 항공권이 필요하고,

골프가 취미이면, 골프장에 가서 한번 할때마다 금액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악기는 내 것으로 소유하고 나면, 그 이상의 지출이 발생되지 않고,

오히려 좋은 악기는 나중에 제값을 받고 중고 거래도 가능합니다.


악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강사와 편하게 상담하세요.

레슨생분의 음악적인 취향, 음악적인 장단점, 앞으로의 방향 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제가 자세히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24 views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