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라는 악기가 보편적으로 누구나 쉽게 접하고, 어깨 너머로 배울 수 있는 악기인 만큼, 그 위험성도 함께 있으니,
아무것도 몰라도 그냥 정해진 자리를 누르면 소리가 나고 마치 음악을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타를 10년, 20년 치신 분도 '지금 그 음이 무엇인지 아세요?' 라고 물으면 '기타 음은 몰라요' 라고 당황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색소폰을 치면서, 그 음이 무엇인지 모르고 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기타는 대중적인 악기인 만큼, 아무것도 모른채 연주를 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것은, 마치 알파벳을 모른채 소설을 쓰려는 시도와 같습니다.
글씨는 하나도 읽을 줄 몰라도, 대화는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문법을 한번도 공부하지 않아도, 글을 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알파벳을 배우고, 문법을 배우고, 문학을 공부하면, 더욱 격조있고 품격있는 글을 쓰고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초-중급까지는 음계를 하나도 몰라도, 코드 구성 원리를 전혀 몰라도, 그냥 모양만 매우면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급 이상부터는, 음악 기초 이론에 대한 탄탄한 바탕이 없이는, 절대 그 이상으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레슨을 받으시는 분들께도 기타 음계를 설명드리고, 코드의 구성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드리는 것이 제 레슨의 특징입니다.
기타 코드가 300여개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도 정확하지는 않은 것이, 기타 코드는 누구든지 만들 수 있는 것이고, 그 모든 경우의 수를 합하면 무한대 갯수의 기타 코드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외우려는 시도는 무모하고, 그 원리를 '이해' 하여야 합니다.
그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음악에 대한 기초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듣던 음악이, 어느 순간 '지금 이 코드가 나오고 있구나!' 라고 그 원리를 깨닫게 되었을때 기쁨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타 / 피아노/ 베이스기타/ 드럼까지 모든 상관관계가 전부 이해가 되는 수준이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기타 강사들 중에서도, 이것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기타 코드를 외우도록 하고, 곡을 연주하도록 지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기타 강사분들 중에서도 저에게 레슨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저의 레슨 목표는 '기타를 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음악'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음악이라는 거대한 바다속에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매 시간 레슨을 준비합니다.
음악이라는 거대한 바다속의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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