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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많이 듣는 말

Writer's picture: Minsu Dylan KimMinsu Dylan Kim

제가 수강생분들로 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재미 삼아 읽어주세요


이번주는 바빠서 연습을 많이 못했어요

: 이번주는 한가해서 연습을 아주 많이 했어요. 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별로 없네요^^


집에서는 더 잘쳤었는데 오늘은 왜 잘 안되죠

: 원래 기타는 혼자 칠 때가 제일 잘 칩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도 잘쳐야 잘치는 겁니다^^


저는 손가락이 짧아서 그게 안되나 봐요

: 저보다 손가락 짧은 분 본 적 없습니다. 사고로 손가락 마디 하나가 잘려나가서 없는 위대한 기타리스트도 있습니다. 연습하면 다 됩니다^^


선생님, 저 늘고 있는 건가요?

: 네.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늘고 계십니다. 누구나 본인은 더디게 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객관적으로 잘 하고 계시다고 하면 정말 잘하고 계신 겁니다^^


손가락이 아파요. 손목이 아파요. 어깨가 아파요.

: 악기를 연주하는 행복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결과물이 아닙니다. 바이올린 연주자는 턱 밑에 피부가 검게 멍들고 피부 조직이 죽습니다. 드럼 연주자는 열 손가락 모든 마디에 굳은 살이 생깁니다. 기타를 배우면서 여기저기 아픈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오래 하실 수록 연주가 편안해지고 힘이 빠지면서 다 해결됩니다. 걱정마세요^^


저는 기타가 잘 안맞나봐요

: 가장 위험한 자기합리화 및 부정적 사고방식입니다. 태생적으로 기타가 잘 맞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어느 악기든, 누구든지 열심히 연습하면 다 자유롭게 연주가 가능합니다. 본인의 노력이 더 필요할 뿐입니다.


네...??

: 분명히 가르쳐 드린 내용인데 잊어버리신 경우. (특히 이론)

당연한 현상입니다. 저는 얼마든지 다시 설명해드릴 수 있으니,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정확하게 말씀하세요^^


이 곡 예전에 쳤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 '어느 곡을 연주할 수 있다'고 함은, 지금 바로 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예전에 칠 수 있었다.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오래전 배웠던 지나간 곡이라도 꾸준히 계속 연주해주세요.


요즘 너무 바빠서, 레슨 좀 쉬었다가 다시 연락드릴께요

: 이런 말씀하시고 다시 돌아오시는 분은 10명 중에 1명도 안됩니다. 기약없이 쉬었다가 다시 돌아올때의 그 결심은, 처음 시작할때의 결심보다 더 큰 마음가짐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정 바쁘시면, 정확한 기한을 정하고 돌아올 날짜를 약속 (예 : 1달 쉬고 복귀하겠다) 하시거나, 레슨 횟수를 주1회에서 격주 1회로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유지해 나아가시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쉬는 순간 지금까지 배운 것 다 잊어버리고, C 코드도 못잡는 안타까운 상황이 됩니다.

행여나 제가 무슨 영업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까봐, 저는 떠나는 학생 잡지 않습니다. 더이상 학생을 못받을 정도로 학생이 많아서 일체의 광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안타까움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기약없이 쉬는 순간 지금까지 배운 것은 다 도루묵 된다는 것 잊지마세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 1주일에 한번 시간을 내고, 본인을 위해 투자하시는 모든 레슨생 분들 존경합니다.

훌륭한 연주자가 되실 수 있도록, 음악으로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가시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저와 함께 그 여정을 선택해주신 모든 수강생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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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JANE
Jan 06

완전 뜨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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