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메세지를 받으시는 경우, 수업 시작 24시간 이내에 수업을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경우입니다.
건강상의 이유, 급한 학교/회사일, 가족 행사, 교통 체증, 날씨, 사고, 각종 사유 등의 이유로 갑자기 수업을 빠지시게 된 경우가 발생된 점 먼저 안타까운 말씀을 드립니다.
수강생분이 갑자기 레슨을 못오시게 되면, 열심히 수업을 준비한 저도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건강 상의 이유인 분은 어서 쾌차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적지 않은 시간과 금액 투자하셔서, 기타를 꾸준히 배우시는 와중에 이렇게 피치못할 사정으로 수업을 못나오시게 되었을때, 속상한 마음, 또 1번의 레슨이 그냥 사라진다는 아까운 마음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 24시간 이내에 수업을 취소하실 경우, 환불/보강이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 드리는 점,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레슨을 처음 받으러 오신 날, 제가 단 하나의 규칙이 있다면서 모든 분들께 설명드리는 것이, '24시간 이내에 수업 취소시 환불/보강 불가' 입니다.
레슨실 학생자리 바로 옆에 가장 크게 붙어있는 유일한 규칙 또한 이것입니다.
이미 설명드렸고, 평상시에도 꾸준히 공지 되어있는 안내 사항입니다.
* 이 규칙은, 거의 모든 미국내 음악 학원, 강사 들이 미국에서 보편적으로 시행하는 규칙입니다. 저만 정해놓은 것이 아닙니다.
* 수업 시간은 1시간이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수업을 준비하는데 보냅니다. 제 레슨을 직접 받고 계신 학생 분들은 공감해주시리라 믿습니다. 1시간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사전에 곡을 선정하고, 악보를 검수하고, 학생의 장/단점에 맞는 연습들을 미리 준비하고, 철저하게 계획합니다. 갑자기 수업이 캔슬되면, 저의 이러한 시간과 노력은 사라지게 됩니다.
* 저는 음대생이 용돈벌이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근 30년간 학생들에게 음악을 교육해온 전문 강사입니다. 만약, 어느 하루 5명의 레슨이 예정되어있는데, 그 5명이 모두 아파서, 급한일이 생겨서, 갑자기 결석하게 된다면 저의 수입은 0 이 됩니다.
24시간 규칙은 최소한의 저의 생계에 대한 보장입니다.
만약, 이러한 최소한의 규칙 조차 없다면, 피치못할 사정이 아닌, 다른 사유로 (친구와의 저녁식사, 귀찮아서, 피곤해서) 레슨을 갑자기 빠져도, 저는 아무런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24시간 전에라도 알려주시면, 다른 학생으로 저 역시 스케쥴을 조정할 수가 있습니다.
* 수년간 레슨을 받고 있는 학생 분들을 평균적으로 보면, 1년에 한번 두번 정도는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이나, 건강 사정 등으로 레슨에 못나올 일들이 생기곤 합니다. 사람이 미리 예고하고 아프게 되는 것도 아니고,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저는 30년간 기타만 연주하고, 음악만 하면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수강생 분들과, 레슨비에 대한 얘기를 할 때면 아직도 낯이 뜨겁습니다.
'선생님, 그래도 저는 지금 정말 피치못할 사정인데요, 이 경우도 보강이 안되나요?' 라고 하시면.....
솔직히, 참 난감합니다.
다른 50명 학생들도 모두 따르고 있는, 레슨의 유일한 규칙입니다.
강사가 오로지 기타 레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 부분은 꼭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더 좋은 레슨으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